안동 봉정사 극락전

 

 

경북 안동시 서후면 천등산에 위치한 봉정사에 다녀왔습니다.

봉정사는 672년 의상대사와 제자 능인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통일신라시대 절로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산사 및 산지승원 7개 사찰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중 하나입니다.

1972년 봉정사 극락전을 해체하고 복원하던 중 발견된 묵서에서 1363년 고려시대 공민왕 12년에 극락전 지붕을 중수 하였다는 기록이 나오면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 인정 받게 됩니다. 목조건물은 보통 150년에 한번씩 중수하게 되는데 묵서에 따르면 극락전이 1200년대 초반에 건립된 건물이라고 추정되면서 부석사 무량수전 보다 앞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 되었습니다.

극락전(보물 제 15호) 외에도 대웅전(국보 제 311호), 고금당(보물 제 449호), 화엄강당(보물 제 448호), 영산회상벽화(보물1614호), 목조관음보살좌상(보물 제 1620호), 영산회괘불도(보물 제 1642호), 아미타설법도(보물 제 1643호) 등의 보물이 있습니다.

 

 

▣  안동 봉정사 만세루

안동 봉정사 일주문을 지나면 보통 나오는 천왕문이 없고 바로 경사지에 지어진 첫번째 전각인 봉정사 만세루가 나옵니다. 1680년 숙종 6년에 지어진 만세루는 정면 5칸, 측면 3칸, 맞배지붕 2층 누각형식의 건물로 사찰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누하진입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누각 아래 지형상 생긴 경사각을 이용하여 좁고 어두운 통로를 지나 올라가면서 부처님을 공경하는 겸손한 마음이 생기게 하려는 종교적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누문을 들어서면 정면으로 봉정사 대웅전이 위치합니다.

 

▣  안동 봉정사 대웅전

국보 제311호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에 다포식 건축물로 조선초기 양식을 잘 보여주는 건물입니다. 특이하게 툇마루가 있습니다. 석가모니불은 보존불로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을 협시불로 삼존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후면 탱화인 아미타설법도(보물 제 1643호) 는 1713년 제작된 것으로 18세기 불화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봉정사의 중심건물로 1999년 해체 복원 중 1435년 세종 17년에 보수한 기록이 담긴 <법당중창기>란 묵서가 발견 되었습니다.

 

▣  안동 봉정사 극락전

국보 제 15호 극락전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입니다. 정면 3칸, 측면 4칸의 극락전은 주심포식 맞배지붕 배흘림 기둥 으로 통일신라 시대의 건축양식을 이어받은 고려시대 건물로 해체 수리하던 중 <극락전 중수상량문> 이 발견되면서 부석사 무량수전 보다 앞서 건립되었다고 추측합니다.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고려시대 구조미를 잘 보여주는 건축물입니다.

 

▣ 안동 봉정사 고금당

보물 제 449호인 고금당은 극락전 앞에 서쪽으로 서 있으며 원래 불상을 모시던 부속건물로 추정됩니다. 1969년 해체복원 중 발견된 상량문에 따르면 1616년 조선시대 광해군8년 중수된 것으로 확실한 연대는 알 수 없습니다. 복원 이전에는 지금과 달리 정면과 뒷면에 쪽마루가 있었고 남쪽면에 부엌이 있었으며 처마는 홑처마였습니다. 남쪽에 우화루란 건물과 처마가 잇닿아 있었습니다. 복원하면서 우화루를 철거하고 앞쪽 처마를 겹처마로 복원하고 쪽마루를 철거하여 현재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단청도 다시 한것입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이며, 주심포식 맞배 지붕입니다.

 

▣ 안동 봉정사 화엄강당

보물 제 448호인 화엄강당은 1969년 해체 복원할 때 나타난 상량문에서 1588년 선조21년에 중수 하였다는 기록이 발견되었습니다. 정면 3칸, 측면2칸의 주심포식 맞배지붕입니다. 스님들이 경전을 공부 하던 곳으로 온돌방 구조입니다.

 

봉정사 에 있는 국보 1점과 보물 7점

대웅전(국보 제 311호)

극락전(보물 제 15호)

고금당(보물 제 449호)

화엄강당(보물 제 448호)

영산회상벽화(보물1614호)

목조관음보살좌상(보물 제 1620호)

영산회괘불도(보물 제 1642호)

아미타설법도(보물 제 164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