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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목조 건축물을 알아볼까요 예로부터 전쟁이 많았던 탓에 나무를 사용했던 삼국시대 목조 건축물은 거의 남아 있지 않고, 현존하는 고려시대 건축물은 남한에 4동, 북한에 2동이 남아 있습니다. 고려시대 건축물은 지붕의 무게를 분산시키기 위해 기둥위에 공포를 만들었는데, 주심포식은 공포가 기둥 위에만 짜져 있는 양식으로 안동 봉정사 극락전,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및 조사당, 예산 수덕사 대웅전, 강릉 객사문(임영관 삼문)이 있습니다. 다포양식은 공포가 기둥 위에,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짜져 있는 양식으로 황해도 황주 심원사 보광전, 함남 안변 석왕사 응진전이 있습니다. 한국 목조건물 지붕 양식은 맞배지붕, 우진각지붕, 팔직지붕이 있습니다. 맞배지붕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지붕형태로 측면이 사람인 (人) 자..
충남 예산군 덕산면 덕숭산에 위치한 수덕사에 다녀왔습니다. 수덕사는 백제 위덕왕 때 고승 지명이 창건 했다고 전하는데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시대의 사찰로 전해집니다. 1937년 공사때 발견된 묵서에 따르면 수덕사 대웅전은 1308년 충렬왕때 건립된 것으로 주심포식, 정면 3칸, 측면 4칸, 맞배지붕, 배흘림기둥으로 세워졌습니다. 정면의 3칸에는 3짝 빗살문을, 뒷면에는 양쪽에 창을 가운데 문을 달고, 측면 앞쪽으로 출입문을 설치하였습니다. 건축연대가 분명하고 조형미가 뛰어난 한국의 목조건축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입니다. 중요 문화재로 수덕사대웅전(국보 제 49호), 수덕사노사나불쾌불탱(보물 제 1263호), 예산 수덕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밑 복장유물(보물 제 1381호) 있습니다. 우리나라 8대 총림 중..
고려시대 목조 건축물 중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을 살펴보겠습니다. 경상북도 영주 부석면 봉황산에 위치한 부석사는 676년 신라 문무왕 16년에 의상대사가 왕명으로 창건한 화엄종의 사찰입니다.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산사 및 산지승원 7개 사찰(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중 하나입니다. 단일사찰로는 가장 많은 국보 5점과 보물 6점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부석사 무량수전 앞 석등(국보제17호), 무량수전(국보 제 18호), 조사당(국보 제19호), 무량수전 내 소조여래좌상(국보 제 45호), 조사당 벽화(국보 제46호), 자인다 비로자나여래좌상(보물 제 220호), 자인당 석가여래좌상(보물 제 1636호), 삼층석탑 (보물 제 249호), 당간지주 (보물 제 ..
경북 안동시 서후면 천등산에 위치한 봉정사에 다녀왔습니다. 봉정사는 672년 의상대사와 제자 능인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통일신라시대 절로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산사 및 산지승원 7개 사찰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중 하나입니다. 1972년 봉정사 극락전을 해체하고 복원하던 중 발견된 묵서에서 1363년 고려시대 공민왕 12년에 극락전 지붕을 중수 하였다는 기록이 나오면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 인정 받게 됩니다. 목조건물은 보통 150년에 한번씩 중수하게 되는데 묵서에 따르면 극락전이 1200년대 초반에 건립된 건물이라고 추정되면서 부석사 무량수전 보다 앞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 되었습니다. 극락전(보물 제 15호)..
현존하는 한국건축의 지붕 형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지붕은 건축물의 가장 상부에 위치하며 돌출된 처마를 가리고 보호하는 역활을 합니다. 눈비를 막아주고 뜨거운 태양열을 차단시켜 주며 지붕의 선택에 따라 의장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지붕의 종류는 형태에 따라 맞배지붕, 우진각지붕, 팔작지붕, 모임지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맞배지붕 맞배지붕은 건물 앞면과 뒤면에서만 지붕면이 보이고 추녀가 없으며 용마루와 내림마루만으로 구성된 지붕으로 주심포식 건축에서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용마루의 경우 중앙부가 살짝 내려가고 처마의 양끝이 살짝 올라가는데 이는 수평으로 했을때 양끝이 쳐져 보이는 착시현상을 보정해 주려는 의도인 듯합니다. 측면이 지붕이 없는 형태여서 비바람과 추위에 취약하여 조선시대에는 측면에 ..
ㅣ 해인사 장경판전 경남 합천군 가야산에 위치한 해인사의 장경판전은 고려팔만대장경을 보관하기 위해 15세기에 건축된 조선초기의 서고로 한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도서관 입니다. 국보 제52호이고,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목판을 효과적으로 보관하기 위해 자연통풍과 온도와 습도의 적절한 조절이 가능하도록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건물로, 모두 네군데의 보관소가 있습니다. 앞면 15칸 옆면 2칸 크기의 두 건물을 나란히 배치하였는데, 남쪽 건물은 북쪽건물은 이라고 합니다. 서쪽에 있는 과 동쪽에 있는 은 앞면 2칸, 옆면 1칸 규모의 서고입니다. 전체적으로 ㅁ자형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통풍을 위해 건물을 서남향으로 배치하고, 아래 위 2층 구조로 창문을 설치했는데, 건물 남쪽은 아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1995년 등재된 경주 불국사 · 석굴암 불국사 불국사는 인공적으로 쌓아올린 석조 기단 위에 지은 아름다운 목조건물로 ‘불국’ 은 ‘부처님의 나라’ 라는 뜻으로 신라인들이 그리던 이상적인 세계를 옮겨놓은 공간입니다. 불국사 경내는 이승에 실현된 불교적 이상향으로, 내부는 비로자나불의 전당인 비로전, 득도의 전당인 대웅전, 지복의 전당인 극락전 세구역으로 구분 하는데, 비로나자불이 존재하는 현세공간과 아미타불의 낙원인 석가모니불의 사바세계를 표현함에 있어서신라인의 예술감각과 뛰어난 기술이 집약된 건축물입니다. 건축연대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신라 법흥왕 때 짓기 시작 진흥왕때 아미타여래상과 비로자나불을 조성해 봉안했습니다. 경덕왕때 김대성이 중수하여 청운교, 백운교, 석가탑, 다보탑..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세계유산은 13개의 문화유산과 2개의 자연유산이 있습니다. 문화유산 ① 경주 불국사 · 석굴암 (1995년) 경상북도 경주에 위치한 신라시대의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걸작으로 석굴암은 화강암을 다듬어 돔의 형태로 쌓아올린 석굴사원으로 부처가 바다를 바라보는 불상이 포함되어 있다. 불국사는 돌을 다듬어 만든 석조 구조물과 아름다운 목조 건축물인 조화를 이루는 신라인의 예술감각과 뛰어난 기술이 집약된 건축물 ② 해인사 장경판전 (1995년) 경남 합천 가야산에 위치한 해인사의 을 500년 넘도록 지켜준 목조건물로 목판을 효과적으로 보관하기 위해 자연통풍과 온도와 습도의 적절한 조절이 가능하도록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건물 ③ 서울 종묘 (1995년) 서울시 종로구 종묘는 조선 왕조의 역대 ..
안녕하세요? 킴아카 건축이야기입니다. 미래세대에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자연이나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유산이 우리나라에 몇개 있는지 아시나요? 세계유산은 인류의 소중한 문화 및 자연유산을 전인류가 함께 보호하고 후대에 물려 주고자 1972년 유엔회의에서 세계 유산 협약을 채택하고, 이에 근거하여 유네스코에서 선정하여 보호 관리 하고 있습니다. 세계유산은 ① 문화유산 ② 자연유산 ③ 복합유산 으로 구분하는데 2021년 기준 한국은 15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세계유산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문화유산 ① 경주 불국사 · 석굴암 (1995년) ② 해인사 장경판전 (1995년) ③ 서울 종묘 (1995년) ④ 서울 창덕궁 (1997년) ⑤ 수원 화성 (1997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