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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불국사 ·석굴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본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1995년 등재된 경주 불국사 · 석굴암
불국사
불국사는 인공적으로 쌓아올린 석조 기단 위에 지은 아름다운 목조건물로 ‘불국’ 은 ‘부처님의 나라’ 라는 뜻으로 신라인들이 그리던 이상적인 세계를 옮겨놓은 공간입니다.
불국사 경내는 이승에 실현된 불교적 이상향으로, 내부는 비로자나불의 전당인 비로전, 득도의 전당인 대웅전, 지복의 전당인 극락전 세구역으로 구분 하는데, 비로나자불이 존재하는 현세공간과 아미타불의 낙원인 석가모니불의 사바세계를 표현함에 있어서신라인의 예술감각과 뛰어난 기술이 집약된 건축물입니다.
건축연대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신라 법흥왕 때 짓기 시작 진흥왕때 아미타여래상과 비로자나불을 조성해 봉안했습니다. 경덕왕때 김대성이 중수하여 청운교, 백운교, 석가탑, 다보탑을 건설했다고 <불국사고급창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삼국유사>에는 김대성이 창건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임진왜란때 의병의 주둔지로 이용된 탓에 일본군에 의해 불타 사라졌는데 지금도 대웅전 장대석을 보면 불탄 흔적이 있습니다.
조선 영조때 불국사 대웅전이 다시 세워지고 재건을 하려 했으나 유교문화 속에 재건이 어려워, 터만 남은 상태에서 1970년 대대적으로 복원하여 현재의 불국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불국사 일주문
사찰에 들어서는 첫번째문을 일주문이라 하는데, 네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지붕을 얹는 일반 가옥형태와 다르게 일직선상의 두 기둥 위에 지붕을 얹는 형식을 사용합니다.
사찰에 들어가기 전에 세속의 번뇌를 씻고 진리의 세계를 향해 일심으로 들어 오라는 뜻의 일주문을 통과하면 두번째문인 천왕문이 나옵니다.
천왕문
천왕문을 안에는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이 있습니다. 동쪽을 지키는 비파를 든 지국천왕, 남쪽을 지키는 칼을 들고 있는 증장천왕, 서쪽을 지키는 용을 쥐고 있는 광목천왕, 북쪽을 지키는 탑을 들고 있는 다문천왕 있습니다. 천상의 수문장이라 합니다.
천왕문을 지나면 우리가 익히 아는 자하문, 백운교, 청운교, 범영루가 있는 불국사 전경이 나옵니다.
자하문 * 백운교 * 청운교 * 범영루
본당인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중문인 자하문 입니다. 자하문은 부처님의 몸에서 비추는 자금광이 안개처럼 서린문이란 뜻입니다.기단의 주춧돌과 신방석,문지방돌 등이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임진왜란때 불탄것을 1966년에 보수하여, 석조 기단위에 정면3칸, 측면 2칸으로 세워진 이문은 다포계의 공포를 짜올린 팔각지붕을 하고 있으며, 건축양식은 조선후기에 속합니다.
인공적으로 쌓아올린 아름다운 구조물의 석조기단위에 자하문과 연결된 돌계단 아래쪽의 18단의 백운교와 위쪽의 16단의 청운교를 를 올라오면 자하문이 나오는데 이 문으로 부터 부처님의 세계가 전개됩니다. 위쪽의 청운교 보다 아래쪽의 백운교가 높이와 넓이가 아래쪽으로 갈수록 조금씩 커져서 시각적인 안정감을 주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청운교와 백운교가 이어지는 부분은 둥근 아치모양으로 되어 있는 독특한 구조입니다.
계단을 올라가는 길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 막혀있고 옆으로 올라가면 대웅전이 나옵니다.
안양문 * 연화교 * 칠보교
대웅전
대웅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는 사찰의 중심으로, 대웅은 위대한 영웅이란 뜻으로 부처님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통일신라 시대 쌓은 기단위에 정면5칸, 측면5칸에 다포계의 팔작지붕 건물이며 조선후기 불전건축의 대표건물입니다.
대웅전은 창건 당시 기단과 석등등의 석조물이 보존되어 있으며, 영조 때 중창한 기록과 단청에 대한 기록이 함께 보존되어 있는 중요한 건축물입니다.
석가탑 * 다보탑
대웅전 앞에는 국보 제20호 다보탑과 국보 제 21호 석가탑이 있습니다.
두탑을 같은 위치에 세운 이유는 현재의 부처인 석가여래가 설법하는 것을 과거의 부처인 다보불이 옆에서 옳다고 증명하는 <법화경> 의 내용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석가탑이라 불리는 불국사 삼층석탑은 통일신라 석탑의 표본으로 2단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세운 석탑으로 장식이 없이 간결함이 돋보입니다.
10원 짜리 동전에 등장하는 다보탑은 목조건물의 복잡한 구조를 참신한 발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일반적이지 않은 기발한 모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일제시대때 일본인들이 완전 해체후 보수 했다고 합니다. 이때 탑안에 있던 사리를 비롯한 유물들이 사라졌습니다. 네마리 돌사자 가운데 세마리가 약탈되고 한마리만 남아 있습니다.
대웅전 뒤에는 중생의 모든것을 보살핀다는 관세음보살을 모신 관음전이 있습니다.
관음전
관음전은 조선초기 건축양식으로 관세음보살을 모신 법당입니다.
정면3칸 측면 3칸의정방형 건물로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극락전
아미타 부처님을 모시는 법당으로 임진왜란때 불탄 것은 1925년에 중수하였습니다.
조선후기의 다포계 건축양식으로 정면3칸, 측면 3칸의 이 건물은 안에 높은 기둥 4개를 세우고 안쪽 두기둥 사이에 후불벽을 세워 벽화를 그렸습니다.
대웅전앞 석등과 같은 모양으로 동시에 제작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법당에 모셔진 금동아미타여래좌상은 국보27호입니다.
비로전
비로자나불은 모신 법당으로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973년 불국사 복원 때 신라시대 기단과 초석 위에 세웠습니다.
조선후기 건축양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국보 제 26호인 금동비로자나불좌상은 탁월한 주조기술을 보여줍니다.
석굴암
경상북도 경주 토함산 중턱에 위치한 신라시대의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걸작으로 경덕왕때 김대성이 창건하기 시작해서 혜공왕때 완공되었으며, 그당시는 석불사로 불렀습니다.
자연적으로 생긴 굴이나 바위를 뚫어서 만든 석굴과 달리 석굴암은 치밀한 설계를 바탕으로 백색의 화강암을 다듬어 돔의 형태로 쌓아올린 인공적인 석굴로 원형의 주실 중앙에 보존불상인 석가여래좌상이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안치되어 있습니다. 그 주위 벽면에 보살상 및 제자상, 천왕상 등이 있습니다.
석굴암의 구조는 입구인 직사각형의 전실과 원형의 주실이 복도역활을 하는 통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360개의 넙적한 돌로 원형 주실의 천장을 교묘하게 구축한 건축기법은 세계의 유래가 없는 기술입니다.
석굴암은 국보 제 2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1995년 불국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4월 21일 불국사 주차장에 활짝핀 겹벚꽃 감상하세요.
4월 3째주 불국사 가시면 아름답고 화려한 겹벚꽃 구경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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